살인적인 교대 근무 소방관 순직 부른다-12-0829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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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11:07
살인적인 교대 근무 소방관 순직 부른다
인력 부족으로 야근후 출동 구조활동중 체력 고갈 원인
기사입력 | 2012-08-30
소방관들이 살인적인 교대근무에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턱없이 모자란 인력 탓이다.
지난 24일 야영객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 서명갑 소방장(37)도 인력만 제대로 갖춰졌더라면 불행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포항북부소방서 정원은 201명이지만, 29일 현재 12명 모자란 189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매달 훈련, 출장, 교육 등으로 근무에서 빠지는 직원이 10여명에 달해 사실상 소방서에 근무하는 직원은 180여명도 채 안된다.
더군다나 내근직 37명을 빼면 구조·화재진압을 나가는 직원은 140여명에 불과하다.
소방관들은 3조2교대로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어 하루동안 포항 북부지역에 출동할 수 있는 인원은 고작 50명 안팍인 수준이다.
이 50여명은 북부소방서 관내 6개 안전센터 2개 구조대로 5~6명씩 각각 나눠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팀 인원은 그날마다 맞춰지지 않는다. 경북소방본부 등에서 지시하는 훈련, 출장, 교육 등이 매번 변수로 작용해 어떤 날은 한 팀을 맞추기 위해 3명은 정상근무자, 나머지 3명은 비번자를 억지로 채워 넣어야 한다.
이런 문제로 소방관들은 밤을 새워 야간근무를 마쳐도 다음날 또 출동해야 하는 살인적인 근무에 힘들어 하고 있다.
남부소방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남부소방서 정원 204명 중 실근무자는 186명이다. 18명이 모자라는 숫자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이 같은 인력부족 상황은 포항지역 소방서 뿐만아니라 경북소방본부 16개 소방서의 79개 안전센터, 20개 구조대 전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토로했다.
서 소방장이 순직한 것도 인원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소방장은 지난 23일 야간근무를 섰던 터라 구조출동에 나가지 않아도 상관 없었다.
하지만 지난 24일 근무팀 5명 중 2명이 훈련 등을 이유로 근무를 설 수 없는 상황이어서 출동할 수 밖에 없었다.
구조신고에 한시바삐 출동 해야 했던 이 팀은 센터에서 인명구조사 자격증 훈련 중이던 서 소방장과 다른 비번자를 급히 팀에 채웠다.
보통 야간근무를 서면 다음날 정상적인 근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 배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피로가 누적된 대원은 체력적인 문제을 비롯해 상황판단 등이 정상 휴식을 취한 대원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서 소방장은 지난 23일 야간근무에서 오후 6시21분께부터 24일 오전 8시15분까지 1시간30여분 간격으로 7차례 구급활동을 벌였다.
베테랑 구조대원이라도 이런 상황에서 출동하는 것은 무리가 따랐지만 이날 인력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서 소방장과 함께 출동했던 대원들은 "서 소방장이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도 출동을 나갈 수 밖에 없었다"며 "구조대에 인원이 충분했다면 서 소방장이 순직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형욱기자 bhw@kyongbuk.co.kr
인력 부족으로 야근후 출동 구조활동중 체력 고갈 원인
기사입력 | 2012-08-30
소방관들이 살인적인 교대근무에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턱없이 모자란 인력 탓이다.
지난 24일 야영객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 서명갑 소방장(37)도 인력만 제대로 갖춰졌더라면 불행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포항북부소방서 정원은 201명이지만, 29일 현재 12명 모자란 189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매달 훈련, 출장, 교육 등으로 근무에서 빠지는 직원이 10여명에 달해 사실상 소방서에 근무하는 직원은 180여명도 채 안된다.
더군다나 내근직 37명을 빼면 구조·화재진압을 나가는 직원은 140여명에 불과하다.
소방관들은 3조2교대로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어 하루동안 포항 북부지역에 출동할 수 있는 인원은 고작 50명 안팍인 수준이다.
이 50여명은 북부소방서 관내 6개 안전센터 2개 구조대로 5~6명씩 각각 나눠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팀 인원은 그날마다 맞춰지지 않는다. 경북소방본부 등에서 지시하는 훈련, 출장, 교육 등이 매번 변수로 작용해 어떤 날은 한 팀을 맞추기 위해 3명은 정상근무자, 나머지 3명은 비번자를 억지로 채워 넣어야 한다.
이런 문제로 소방관들은 밤을 새워 야간근무를 마쳐도 다음날 또 출동해야 하는 살인적인 근무에 힘들어 하고 있다.
남부소방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남부소방서 정원 204명 중 실근무자는 186명이다. 18명이 모자라는 숫자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이 같은 인력부족 상황은 포항지역 소방서 뿐만아니라 경북소방본부 16개 소방서의 79개 안전센터, 20개 구조대 전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토로했다.
서 소방장이 순직한 것도 인원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소방장은 지난 23일 야간근무를 섰던 터라 구조출동에 나가지 않아도 상관 없었다.
하지만 지난 24일 근무팀 5명 중 2명이 훈련 등을 이유로 근무를 설 수 없는 상황이어서 출동할 수 밖에 없었다.
구조신고에 한시바삐 출동 해야 했던 이 팀은 센터에서 인명구조사 자격증 훈련 중이던 서 소방장과 다른 비번자를 급히 팀에 채웠다.
보통 야간근무를 서면 다음날 정상적인 근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 배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피로가 누적된 대원은 체력적인 문제을 비롯해 상황판단 등이 정상 휴식을 취한 대원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서 소방장은 지난 23일 야간근무에서 오후 6시21분께부터 24일 오전 8시15분까지 1시간30여분 간격으로 7차례 구급활동을 벌였다.
베테랑 구조대원이라도 이런 상황에서 출동하는 것은 무리가 따랐지만 이날 인력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서 소방장과 함께 출동했던 대원들은 "서 소방장이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도 출동을 나갈 수 밖에 없었다"며 "구조대에 인원이 충분했다면 서 소방장이 순직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형욱기자 bhw@kyongbu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