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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는 경찰관님들 마스크 쓰세요”

들무새 0 4607 0 0

“고생하는 경찰관님들 마스크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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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강북경찰서 삼양파출소에 한 민원인이 기부한 보건용 마스크 20장과 편지 등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저는 대인기피증에 우울증 환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밖에 안 나가요. 마스크는 매일 사람들을 만나는 경찰관님들한테 꼭 필요한 것 같아서요.”

 

5일 오전 10시쯤 A씨가 불편한 다리로 서울 강북경찰서 삼양파출소에 찾아와 건넨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A씨는 “수고하시는 경찰관들이 쓰세요”라고 말하고는 작은 쇼핑백을 두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경찰관들이 열어본 봉투에는 보건용 마스크 20장, 구운 아몬드 1봉지와 작은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편지에서 자신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우울증·대인기피증 환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돈으로 기부하고 싶지만 못하는 실정입니다. 마스크는 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에서 준 것 반쯤이랑, 내가 줄 서서 산 것 반쯤”이라며 “부디 마음이라도 받아주세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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